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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석이 다가오면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을 기대하며 설레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. 하지만 한편으로는 추석 차례상 준비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죠.
"어떻게 배치해야 하지?" "음식은 뭘 준비해야 하나?" 이런 고민들로 머리가 지끈거리곤 합니다.
그래서 오늘은 성균관에서 권장하는 간소화된 차례상과 전통적인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쉽고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. 준비 과정을 간소화하면서도 예의를 갖춘 차례상을 차릴 수 있는 팁들을 확인해 보세요!
성균관 차례상 간소화 방법

요즘에는 차례상을 간소화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 이에 따라 성균관유도회 총본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소화된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습니다.
간소화된 차례상의 구성
- 송편
- 나물
- 구이(적)
- 김치
- 과일
- 술, 잔, 수저
추가로 육류, 생선, 떡 등을 포함하면 최대 9가지 음식으로 차릴 수 있습니다.
간소화 차례상의 장점
- 시간 절약: 준비 과정이 간단하고 빠릅니다.
- 비용 절감: 약 10만 원 이하로 준비 가능.
- 유연한 배치: 성균관 문헌에 따르면 홍동백서나 조율이시 같은 엄격한 배치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.
Tip: 조상님이 좋아하셨던 음식을 올리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.
전통 차례상 차리는 법

간소화 대신 전통 방식을 따르고 싶다면 서울시 표준 차례상 안내를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. 전통적인 차례상은 총 5열로 구성됩니다.
차례상 구성과 배치
- 1열: 시접, 술잔, 밥, 떡국 또는 송편
- 2열: 전(적류)
- 어동육서: 생선은 동쪽(오른쪽), 고기는 서쪽(왼쪽)
- 두동미서: 생선 머리는 동쪽, 꼬리는 서쪽
- 3열: 탕류(육탕, 소탕, 어탕 순서)
- 좌탕우병: 탕은 왼쪽, 떡은 오른쪽
- 4열: 나물과 김치
- 좌포우혜: 포는 왼쪽, 식혜는 오른쪽
- 5열: 과일과 한과
- 조율이시: 대추, 밤, 배, 감 순서
- 홍동백서: 붉은 과일은 동쪽, 흰 과일은 서쪽
차례상 차릴 때 알아야 할 원칙

배치의 기본 원칙
- 남좌여우: 남자 조상은 왼쪽, 여자 조상은 오른쪽.
- 반서갱동: 밥은 서쪽(왼쪽), 국은 동쪽(오른쪽).
- 좌포우혜: 북어포는 왼쪽, 식혜는 오른쪽.
- 두동미서: 생선 머리는 동쪽, 꼬리는 서쪽.
음식 준비 시 주의사항
- 홀수로 배치: 음식은 홀수 개로 올립니다.
- 피해야 할 음식:
- 복숭아: 귀신을 쫓는 음식으로 간주되어 제외.
- '치'로 끝나는 생선: 꽁치, 갈치 등은 피합니다.
- 털 있는 과일: 복숭아와 같은 과일 제외.
- 팥: 혼을 쫓는 음식이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.
- 자극적인 재료 금지: 고춧가루와 마늘을 사용하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조리합니다.
성균관이 말하는 유연한 예법: 꼭 지켜야 할 규칙은 없다
"차례상을 꼭 전통 규칙대로 차려야 할까?"라는 질문에 대해 성균관유도회는 "정성과 마음이 중요하다"라고 강조합니다.
- 홍동백서와 조율이시 같은 규칙은 필수가 아닙니다.
- 생전에 조상님이 좋아하셨던 음식을 올리는 것도 요즘의 추세입니다.
Tip: 차례상 준비를 가족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추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.
차례상 준비를 더 간편하게 하는 팁
- 미리 준비하기: 명절 며칠 전 재료를 구입하고 미리 조리하면 당일 준비가 훨씬 수월해집니다.
- 온 가족이 함께 참여: 가족 모두가 역할을 나누어 준비하면 준비 과정도 즐겁고 부담이 줄어듭니다.
- 정성과 마음 담기: 완벽한 상차림보다 조상을 기리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.
차례상의 핵심은 정성과 마음입니다
전통적인 방식이든 간소화된 방식이든 중요한 건 가족의 정성과 마음입니다.
차례상 준비는 단순히 음식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, 조상을 기리고 가족의 화합을 이루는 과정입니다.
올 추석에는 부담을 덜고, 가족만의 따뜻한 차례상을 준비해 보세요.
행복하고 풍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! 🎑